오늘은 티스토리에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하는 글이 될 것이다.
최근 올린 글들은 이글루스에 포스팅했던 글 들을 옮겨왔는데 제대로 된 글을 작성할지 걱정이다.
해석이론 저자 박상준 선생님의 새로운 신작 [무적의 문장기호5] 즉, 무문5라는 책과 컨텐츠에 대해서 작성하고자 한다.
본격적으로 작성하기 전에 [무적의 문장기호5] 책을 받는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잉글리시비주얼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고객센터의 전화는 되질 않아서 카톡으로 문의를 남겼는데 하필 CJ대한통운의 물량대란이 터져서 책을 신청하고 딱 일주일만에 받았다. 책의 상태도 아래 부분이 파손되어서 어찌할 수 없이 그냥 강의를 듣고 읽어보기로 했다.
보통 영어책을 읽을 때 나만의 신조라면 "책이 닳도록 읽자, 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책이나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이해된다는 뜻으로 천의무봉[天衣無縫]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내 것으로 익히자"가 항상 마음 속에 담고있다.
해석이론 시리즈의 책들이 나왔을 경우 [해석이론 스타트], [해석이론 수능편1~4권]을 몇 번을 읽었보았는지 모르겠다. 셀 수 없이 읽어보아서 박상준 선생님이 평소에 언급하시는 텍스트 리메이킹이 가능할 정도의 틀을 익히고 문장을 바둑의 복기를 하듯이 습관처럼 반복을 해왔었다. 다만 강의는 들어보질 않았다.
[무적의 문장기호5] 같은 경우는 이벤트성으로 책 값만 지불을 하면 185000원에 해당하는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이벤트이기도 했다.
강의용 교재여도 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튼실한 책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해석이론 스타트], [해석이론 수능편1~4권]의 압축판 인 것 같다. 가로로 쭉 펼쳐놓은 것을 세로로 쭉 펼쳐놓은 것에 불과하다. 해석이론 시리즈의 책을 모두 읽어본 사람이라면 책이 술술 읽힐 것이고 컨텐츠를 처음 접하는 학습자에게는 "영어라는 언어체계를 냅킨 한장"으로 설명하려는 선생님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기존의 영어학습론, 문장의 5형식으로 배운 학습자에게는 어느 정도 혼란이 올지 모르겠다.
이 책을 3일 만에 너무 빨리 읽었는데 그럴 만도 한 것이 [해석이론 스타트], [해석이론 수능편1~4권]에 있는 예문이 겹치는게 많고 서술 방식도 비슷하고 대표예제와 심화예제에 해당하는 문제가 쑥쑥 풀렸다. 그만큼 기존의 해석이론 시리즈 문장을 암기할 정도로 많이 익힌 학습자라면 쉽게 따라갈 수 있다. 초보자라면 강의가 필요하지만 콘텐츠에 익숙한 학습자라면 따로 강의는 필요하지 않다. 책의 초반에 있는 예문들을 보니 어느 정도 "이런 저런 문장이 나오진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들이 꽤 있었다. (예를 들어 Thomas A. Edison, Certain gases~, African elephan, A hug, Fossil fuels, vampire bats, Most of our electricity, bus travel, prehistoric people's, Kant...) 숫자5가 나타내는 의미는 5가지의 문장기호 작은괄호( ), 이음줄˘, 사선/, 큰괄호[], 동그라미 O를 가지고 영어의 문장을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어? 근데 처음보는 기호가 있네? 바로 이음줄˘... 아니 유투브에서 샘플강의로 본 적이 있다. 해석이론 수능편에서 GK1(Grammar Keyword)을 시작할 때 언급을 해주셨다. 다만 이전 교재들에는 그 기호표시가 없었을 뿐 강의에서는 진행을 해오셨던 것이다.
모든 강의는 테블렛 PC로 PPT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입체성"이 뛰어나다. 선생님의 교재 모토가 문장을 "평면"적으로 익히는 것이 아닌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그런 Visualization를 잘 보여준다. 보통 문장의 5형식으로 알려져 있는 것을 문장의 다섯 가지 Pattern으로 분류해서 ①A be B, ②A V B, ③B be Ved, ④A be(There be A), ⑤A V로 소개하는 것도 참신했고. 소위 말하는 보충어로 쓰이는 것들을 보충절로 따로 소개하고 있는데 영어의 가장 큰 기본 틀에서 뼈대에 해당하는 모습들을 제시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의사소통에 필요한 7가지 언어형식]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의 수업은 여전히 5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이 많을 것이다. 많을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학교나 학원이 5형식으로 진행되는 현실이니까. 소위말하는 공시영어나 3T시험(토익, 텝스, 토플)책도 문법챕터는 5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는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책의 여백들도 넉넉하고 현장에서는 초등학교 6~중학교1학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게 목동에 있는 학생들의 수준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해주셨는데 확실히 요즘 학생들 학습 수준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언어학이 발달해서 그런지 코퍼스와 관련된 것들도 많이 인용하시고 그러한 책들을 정독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강의를 듣다보면 박상준 선생님께서 여러 참고도서의 자료들을 일부 인용해서 보여주시는데 강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볼 만 하다.
[Longman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English (LGSWE)],
[The Gambridg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김석산 선생님의 영어사],
[English Syntax : From Word to Discourse] 외
교수님들이 작성하신 논문의 내용도 인용해서 아예 증거를 보여주시는 수업이 포함되어 있다. 초보자나 컨텐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굳이 저런 자료까지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요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다.
또 다른 특징은 영어의 문장에 리듬숫자를 붙여줬다는 점이다. 해석이론하면 3가지 원리에 입각해서 서술하는데 General-Specific, Old&New, Light-Heavy이다. 이번 책에서는 Old&New, Light-Heavy는 여러 번 언급 했는데 General-Specific 만큼은 딱 1번 언급 되었다. 소위 General-Specific에 해당하는 내용을 숫자로 가장 기본이 되는 뼈대 핵(head)을 1차(General, 강), 후치수식에 해당하는 범위를 좁혀주는 수식어는 2차(Specific, 약)로 바꾸어 표현했고 뒤에 그 덩어리가 더 커진다면 3차(1차, General, 강 - 2차, Specific[General], 중 - 3차, Specifc, 약) 혹은 다중결합(1차, General, 강 - 2차, Specific, 약 - 2차, Specifc, 약)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걸 숫자로 표현 한 것일 뿐 꽤 간단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을 작성해 본다면
1.
3강 부터 시작되는 작은괄호, 이음줄 부분의 대표예제, 심화예제로 들어가기 전인 문장패턴을 보여주는 부분의 문장 예에도 "입체성"을 보여주는 도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단순히 대표예제와, 심화예제의 문장들의 분석들에 "입체성"의 도해가 있는데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2.
전치사와 8-2에 있는 부사절을 정리한 문장, 2단어 이상의 전치사 구가 꾸미는 부분, 중급전치사 정리 부분의 영역처리를 좀 조절해줬으면 좋겠다. 전치사 부분의 보라색 부분은 볼 만한데 부사절 접속사를 정리한 주절에 해당하는 부분인 검정색 영역은 눈이 약간 아펐다. 약간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랄까? 다른 색으로 바꿔주거나 애초에 글자 색을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바꿔도 상관 없을 것 같다.
3. Gap! Gap!에는 왜 문장기호의 숫자에 포함을 시키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Gap[●]은 매 강 심화예제에 등장하고 강의에서 조차 선생님도 표시를 하는데 이를 제외하다니 아쉽다. 뿐만 아니라 병렬(Parallelism)에 O뿐만 아니라 병렬에 병렬이 있으면 □도 될 텐데. 2개의 문장기호(●, □)를 포함시켜 딱 7가지로 숫자를 맞춰서 [무적의 문장기호7]로 해도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
4.
약간의 오타 정리. 책에 은근히 오타라던지, 리듬번호가 잘 못 적혀있는 부분이 보인다.
12. 문장기호의 함정 부분을 예를 들면 Emily is taller [as Michael is tall]. 의 as가 틀렸다던지, 동반이동이 일어난 Wh절 부분의 설명 중에 "don'tk know"로 되어 있고, as가 전치사인지 부사절 접속사인지 구별하라에는 Pattern5 문장의 리듬번호가 잘못 되어 있다. 112인데 1112로 표시가 되어있다. 하지만 강의에서는 제대로 되어있다. 이건 그냥 웃어념겨도 될 부분이다. Michael Swan과 a famous novelist 부분에서 "파울로 코엘료" 작가가 나온거 보고 순간 피식했다. 따로 오타라던지 어색한 부분을 정리한 종이가 있었는데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오타는 사람이 흔히 하는 실수가 이 부분을 작성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5.
잉글리시비주얼 강의를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강의에는 수강 진도가 0%로 나오길레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플레이어가 자주 오류가 있었다. 예를 들어 48분까지 일시정지를 하면 그 다음부터 연이어서 들을 것인지 처음부터 들을 것인지 메시지가 떠야 하는데 그것 조차 안뜨는 경우도 몇 번 발생했다.
6.
대표예제, 심화예제 같은 경우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촬영해주셨으면 좋겠다. 문장의 기호를 다 분석하고 나서 원어민이 문장을 읽어주는 파일을 들려주는데 그와 동시에 선생님이 같이 말씀을 하실 때 오디오가 뭉친다고 해야 할지, 겹친다고 해야 할지, 뭉개진다는 표현이 맞을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어민이 문장을 발음하고 있는데 문장기호 리듬의 1차, 1차, 2차 1차 2차, 1차 2차 3차 이런 말씀을 하거나 해당 문장에 대한 해설을 할 때 원어민 발음때문에 더 귀를 기울여 들을 수밖에 없는데 원어민 목소리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해설을 해주던지, 차라리 모든 문장의 원어민 발음에 대한 파일을 제작해주셨으면 한다.
7.
"부사어"의 고찰
부사어에 해당하는 전치사구, 부사구를 보면 전치사구일 때는 ( )작은 괄호와 2차의 리듬번호가 붙는데, 부사구에 해당하는 "단위명사+시간부사"라던지 문장 중간에 들어가는 부사라던지, 소위 말하는 구동사 덩어리에 있는 부사도 문장리듬번호에 포함되지 않기에 혼란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애초에 2강에서 "이 부사까지는 우리가 문장기호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못 밖아놨지만 그러기 전에 "품사를 바라보는 유연한 사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언급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만약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강의를 듣는다면 요즘 추세가 쉬운 어휘를 가지고 장난 친다는 점이다 단어책에서 봤던 단어가 실제 지문에서는 전혀 다른 자리에서 다른 품사의 역할을 하는 단어들을 제시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혼돈의 방지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식의 부사어에 해당하는 [(in) a(n) + 꾸며주는 말 + way] "~한 방식으로" 해석되는 부사어 말고도 online, home같은 단어가 때론 문장 성분에 따라서 부사어일 수도 있고 품사 자체가 명사로 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으면 한다.
구동사(Phrasal Verb)도 언급이 되었으니 잠깐 작성해 본다면 박상준 선생님의 문장기호로 분석을 한다 한들 ⓐ자동사와 부사의 결합, ⓑ타동사와 부사의 결합, ⓒ자동사+부사+전치사, ⓓ타동사+부사+전치사의 구동사들을 학습자들이 다른 책에서 접했을 때 부사를 과연 제대로 인식을 할까? 부터 약간의 의구심이 든다.
8.
이음줄의 크기
of 아래에 붙어있는 이음줄의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 다른 기호에 비해서 이음줄의 문장기호가 상대적으로 작은데 강의에서 크게 그려주는 것 처럼 크기를 좀 더 늘려주었으면 한다. 이음줄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더 잘 부각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9.
핵에 대한 정의 순서
이 부분은 나중에 개정해 주신다면 좋겠지만 "02. 문장패턴" 부분에서 2-2에 명사구를 설명하면서 "핵"에 대한 말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 2-3에서 "핵"에 대한 정의가 나오는데 먼저 정의를 설명해주고 그 다음에 명사구에서 언급을 해주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기타 잉비의 책 커리큘럼을 보면 [Principle: 영어의 원리 : 영어는 3가지 원리(GS, ON, LH)로 움직인다]가 있는데 이미 중간에 언급을 했기에 따로 필요 없을 것 같고, 그 이후의 커리큘럼에 대해 무적의 문장기호5 품사편을 언급해주셨는데 그 강의를 상호보완하며 들어도 상관 없을 것 같고, 아니면 해석이론의 문장기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 파일을 다운 받아서 문장기호를 그리는 연습을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걸 언급할 까 했는데 고민 된다. 커리큘럼에 이미 고1/고2학력평가/수능/교평 기출 4분면 풀이법이 제시 되어있는데 많게는 1년치 적게는 3, 6, 9, 10월, 수능 다섯 개의 시험 중 하나라도 선정해서 학년 별로 모의 샘플로 제시해서 보여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과거에 잉글리시비주얼에는 고1(2013~2015의 학평), 고2(2013~2015), 고3(2013의 학평, 2014~15의 수능 해설)이 있었는데 홈페이지가 개편됨에 따라 다 없어졌다. 이걸 단락이론의 내용처럼 보여주거나 문장기호의 분석도 보여주면 훨씬 더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과거 단락이론 초판은 너무 "권력성, 권력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컨텐츠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려워 많이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두 번째 개정판이 나오면서 "연결성"에 더 집중이 되니 그나마 어느 정도 학습자들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했는데 샘플(시범) 강의를 제시해주시고 수정을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인터넷 영어독해연습 B형을 해석이론의 책에 나와 있던 문장 분석으로 전부 분석을 해서 잉글리시비주얼사이트에서 한 번 제공을 해주셨다. 이 때 박상준 선생님이 했던 것은 아니였고, 박상준 선생님 어학원에 있으셨던 분이 분석을 해서 한 번 제공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단 이때는 이음줄의 문장기호가 없었다. 박상준 선생님의 해석이론 컨텐츠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이걸 보여주면서 끝내볼 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인 Dumbo(덤보)의 한 장면이다.
에바그린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아마 이걸 보면 무적의 문장기호5를 본 사람이라면 "!" 하진 않을까?
나중에 수정해야 할 점이 있다면 조금씩 버전을 붙여서 수정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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